이번주에는 한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가 발표된다. 환율과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일본 기준금리도 결정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17일 ‘2025년 국가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IMD는 1989년부터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 20개 항목을 평가해 국가 경쟁력 순위를 공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평가에서 전체 대상 67개국 가운데 20위에 올랐다. 1년 만에 여덟 계단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부터 정치적 혼란과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에 휘청인 한국이 역대 최고 순위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미국과 일본 기준금리도 하루 차이로 결정된다. 일본은행은 17일, 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 각각 금융정책결정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정한다. 두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은 반대다. 미국은 물가 상승세가 진정된 2023년 말 이후 금리 인하 기조를,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6년 만에 해제하며 금리 정상화에 나선 일본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 모두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Fed가 연 4.25~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31개 공공기관 임직원 44만4421명의 눈은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쏠려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전국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재무성과와 지배구조 등을 평가해 ‘탁월(S)’부터 ‘아주 미흡(E)’까지 6개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등급에 따라 각 공공기관 임직원의 연말 성과급, 기관장 연임 여부, 조직 예산, 정부 재정 지원 규모 등이 결정된다.
20일 한은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4(2020년=100)로 3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과 농산물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빠졌기 때문에 생산자물가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4월부터 본격화한 ‘트럼프 관세’가 생산 측면 물가를 어느 정도 꿈틀거리게 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발표되는 한국과 미국의 5월 수출입물가를 통해서도 미국 관세 조치가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