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 유럽에도 '에볼라 여행 제한'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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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외교문서 발송…"회원국들은 아직 공식 답변 안 해"

이미지 확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발병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필수 의료물자와 긴급 구호 키트가 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KIA)에서 항공기에 실리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발병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필수 의료물자와 긴급 구호 키트가 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KIA)에서 항공기에 실리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에볼라 발병국 방문자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아프리카 주재 유럽연합(EU) 외교관 등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유럽 국가들에 미국 선례를 따라 에볼라가 발생한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을 최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마르슈(demarche·외교 경로를 통해 전달하는 공식 문서)를 유럽 국가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관은 EU 회원국들이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21일 이내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우간다, 남수단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 시민권자의 경우 지정 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역 절차를 받도록 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다른 국가들도 이번 발병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금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재정 지원뿐 아니라 발병 지역발 여행객에 대한 상식적인 제한 조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마코 루비오 장관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에볼라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통화와 관련해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번 에볼라 발병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sj997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0일 09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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