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 최연소 17세 '멕시코 메시' 모라, 한국전 선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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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클럽 주목받는 기대주…1차전서 멕시코 최연소 월드컵 데뷔

이미지 확대 멕시코의 힐베르토 모라

멕시코의 힐베르토 모라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에서 17세 '신성'을 향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2008년 10월생인 공격형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다.

모라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멕시코가 2-0 완승을 거둔 가운데 누구보다 뜨거운 홈 팬의 환호를 받은 선수였다.

후반 21분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17세 240일이라는 멕시코 선수 최연소 월드컵 데뷔 기록을 세우면서다.

모라는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데뷔 6위'에 올라 생애 첫 월드컵 경기부터 자신의 이름을 깊이 각인했다. 그의 바로 앞인 5위가 브라질 '레전드' 펠레(17세 235일)다.

모라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만 16세도 되지 않은 2024년부터 이미 프로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특급 유망주'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빅클럽의 관심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지는 그에겐 '멕시코의 리오넬 메시'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다. 개인 기술은 물론 지능까지 뛰어나다고 평가받으며,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 또한 갖췄다.

멕시코 최상위 프로리그인 리가MX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15세 320일) 등을 세운 모라는 15세 이하(U-15)부터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6∼7월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때 그를 전격 발탁했고, 모라는 이 대회에서 멕시코 성인 국가대표 최연소 데뷔 기록(16세 257일)도 새로 썼다.

이미지 확대 남아공과의 월드컵 개막전에 출전한 모라(19번)

남아공과의 월드컵 개막전에 출전한 모라(19번)

[AFP=연합뉴스]

멕시코가 골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모라는 세계 최연소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더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48개 참가국을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출전까지 이뤄내며 멕시코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키운 그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엔 선발 출격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르카 멕시코판 등 현지 언론에선 남아공과의 1차전 때 2선에 선발로 나섰던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대신 한국전엔 모라가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멕시코는 남아공전에서 이른 시간 리드를 잡고도 상대를 계속 몰아붙이기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접근을 택해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상대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한 것을 고려하면 2-0은 아쉬울 법한 결과였다.

이런 가운데 '조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한국과의 대결에선 멕시코 대표팀이 모라를 선발로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더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기레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벨라, 라파엘 마르케스 등 여러 선수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힐(모라)은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런 큰 무대에 처음 섰지만,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데뷔전 이후 모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꿈이 이뤄졌다"면서 "더 많은 것을 향해 나아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4일 07시5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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