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출전하는 40세 안팎 메시·호날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두 번의 대회서 총 12골' 음바페, 통산 최다 골 신기록 도전
노르웨이 득점기계 홀란·유로2024 우승 멤버 스페인 야말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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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4년마다 펼쳐지는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수놓을 향연에 벌써 팬들의 가슴은 설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재 나이가 40세 안팎인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 루카 모드리치(40·AC밀란) 등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전설'들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관심이 더 쏠린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8차례나 받은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6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3골 8도움을 올렸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이 좌절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자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만류한 끝에 대표팀에 복귀하기도 한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일원으로 나선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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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트라이커 호날두는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호날두도 이미 5회 연속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고 22경기를 뛰며 8골을 터트렸다. 남자 선수로는 월드컵 역사에서 유일하게 5회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뛰고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에 앞장선 호날두에게 월드컵은 들어보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트로피다. 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6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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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2018년 발롱도르를 거머쥔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모드리치도 끝자락에 와있다.
역시 2006년 월드컵 무대에 첫선을 보인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건너뛰고 총 네 번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메이저 국제대회 첫 결승으로 이끌고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놓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과 같은 1992년생인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세네갈 공격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무릎 수술 후 회복해 브라질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는 네이마르(산투스)도 북중미 대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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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가 이미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확인하려는 선수들도 있다.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 '득점 기계'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대표 주자다.
음바페는 앞서 두 번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시, 호날두를 능가하는 성취를 이뤘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선수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19세 178일) 및 득점(19세 183일) 기록을 세우고 총 4골을 넣어 우승에 힘을 보태며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카타르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와 결승 때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패해 2연패가 불발되면서 빛이 가렸으나 메시보다 한 골 많은 총 8골로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라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두 번의 대회에서 통산 12골을 기록해 다섯 대회를 뛴 메시보다 한 골이 적을 뿐이다.
음바페와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가 가진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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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홀란은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대표팀에서도 48경기에 출전해 55골이나 넣은 현역 최고의 공격수다.
노르웨이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하면서 2000년생 홀란은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홀란은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16골을 몰아넣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8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르며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공교롭게도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나란히 이번 대회 I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음바페와 홀란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프랑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가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준비 중이고,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와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2)은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조국의 우승을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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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출전을 노리는 10대 스타들도 즐비하다.
2007년생 동갑내기인 스페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브라질의 이스테방(첼시), 아르헨티나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이들이다.
특히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스페인의 공격수 야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야말은 2023년 4월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인 15세 290일에 라리가 경기에 출전해 1군으로 데뷔한 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스페인 축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멤버인 야말은 10대에 유로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려 5-0 완승을 이끄는 등 브라질 대표로 11경기에서 나서서 5골을 기록 중인 이스테방, 2025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막강한 공격진 가운데에서 핵심 선수로 입지를 다진 마스탄투오노도 주목해야 할 새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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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공동 개최국 멕시코의 힐베르토 모라(클루브 티후아나)도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17세의 모라는 멕시코 리그 최연소 득점(15세 320일)에 지난해 7월 골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 최연소 출전(16세 257일) 및 성인 국가대표 메이저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16세 265일) 기록까지 세운 특급 유망주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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