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진출 밀워키, 11년 전 고액 입장권 구매한 팬들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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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4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밀워키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4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11년 전 팬들과 맺은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밀워키 구단은 지난 2015년 1천달러(약 132만원)를 내면 향후 구단이 치르는 어떤 경기든 원하는 날 입장할 수 있는 '타임리스 티켓'을 판매했다. 당시 구단은 구매자에게 시즌권 보유자 바로 다음 우선권을 부여해 '예매 시점 기준 가장 좋은 좌석'을 제공하고, 정가로 최대 3장의 티켓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시즌 밀워키가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11년간 티켓을 고이 간직했던 수백 명의 팬이 일제히 사용 신청에 나섰다. 그러나 구단이 이들에게 경기장 꼭대기 층이나 입석만 선택하도록 제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밀워키 팬 대니 포체사토는 2015년 자신의 27번째 생일에 월드시리즈 직관을 꿈꾸며 이 티켓을 샀다. 2018년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까지 갔을 당시만 해도 그는 월드시리즈 진출 시 사용할 수 있는 홈플레이트 뒤쪽 100레벨 명당자리를 사전 배정받았었다. 하지만 진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포체사토는 "신청서에는 400레벨과 입석 선택지뿐이었고, 몇 차전인지조차 고를 수 없었다"며 "일반 예매 창구를 확인해 보니 우리에게 제안한 것보다 훨씬 좋은 좌석이 버젓이 남아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구단과 실랑이 끝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외야 구석 하단석 1장과 2차전 400레벨 좌석 3장을 간신히 받아냈다.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릭 슐레진저 밀워키 사업운영 사장은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부 소통에 오류가 있었다"며 "가용 좌석이 제한된 상황이었지만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밀워키 구단은 사태 수습을 위해 기한 내에 교환을 신청한 팬들에게 배정된 월드시리즈 좌석을 그대로 제공하고, '타임리스 티켓'의 권리를 소멸시키지 않고 향후 다른 시즌에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도록 보상책을 내놨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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