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강풍에 4번 중단…두산, LG 꺾고 4연패 탈출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두산 베어스가 우박과 강풍으로 4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 LG 트윈스를 꺾고 4연패의 사슬을 힘겹게 끊었습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타선의 침묵 속에 4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우박이 쏟아지고 수시로 강풍이 몰아친 탓에 4차례나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그라운드 기온이 영상 6∼8도에 그치면서 양 팀 선발투수 손주영과 최승용의 컨디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의 호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꺾었습니다.

한화 문동주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3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올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습니다.

한화는 2회말 이도윤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에는 이도윤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 NC 다이노스는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롯데 자이언츠에 9-6으로 역전승했습니다.

1회초 롯데가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았으나, NC는 박한결, 김휘집, 김형준이 차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의 막판 추격을 6-5로 뿌리치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11-5로 제압하며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KIA 패트릭 위즈덤은 시즌 6호, 7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