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수의 국산 서브컬처 게임이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산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어 이들 신작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프로젝트 C’,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엔씨소프트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웹젠 ‘테르비스’ 등의 국산 서브컬처 게임들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액션 RPG다.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했다.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각 캐릭터별 스킬을 조합하고 간편한 조작으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공개해 일본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캐릭터, 경쾌한 액션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C’는 미소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육성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4’ 및 ‘AGF 2024’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순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카페나 바다 등 일상 공간에서 교감 가능한 콘텐츠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에픽세븐’을 제작한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IP로 주목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시온’, ‘아이언레인’, ‘실레이마’, ‘펠티온’, ‘스텔라 페밀리아’ 등 게임 속에 등장하는 여러 세력들의 배경 스토리와 각 세력의 주요 캐릭터도 공개됐다. 지난해 ‘AGF 2024’에서 전시돼 이용자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테르비스’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의 수입형 RPG로 완성도 높은 2D 애니메이션이 특징이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공개 시연 후 높은 게임 완성도로 기대감을 모았으며 지난해 ‘지스타2024’, 일본 ‘코믹마켓’ C104, ‘AGF 2024’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출품을 통해 예비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애니메이션 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올해 선보일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한바 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는 고대 천사들의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대륙을 배경으로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왕도적인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RPG다. 지난해 도쿄게임쇼에도 출품해 현지 이용자와 소통하기도 했다.
최근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터타워의 발표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약 4년만에 누적 매출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93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2월 4일 일본 시장에 처음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늘리며 현지 시장에서 대표적인 인기 서브컬처 IP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도 4주년 업데이트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도 최근 누적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43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센서타워가 추정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바 있으며 현재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중국 서비스도 예정돼 흥행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위메이드커넥트의 신작 서브컬처 방치형 RPG ‘로스트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흥행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