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직 '금' 없지만…구아이링 "메달 5개, 그 자체로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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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노린 빅에어서도 은메달…여자 프리스키 역대 최다 메달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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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 은메달 목에 건 구아이링

[AFP=연합뉴스]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는 스타였으나 아직은 금메달을 따지 못한 구아이링(중국)이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가장 많은 통산 5번째 메달을 획득한 것에 의미를 뒀다.

구아이링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결선을 마치고 "올림픽 메달 5개라는 타이틀이 꽤 멋지지 않나"라며 "메달을 5개나 땄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특별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아이링은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9점을 기록, 메건 올덤(캐나다·180.75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처음으로 열린 스키 여자 빅에어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2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 출전자 중 최근 1년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선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구아이링이 최근 1년 사이에 2천300만달러(약 337억원)를 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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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이링의 빅에어 연기 모습

[AP=연합뉴스]

4년 전 베이징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를 땄던 그는 이번 대회에선 3개 종목 중 2개를 치른 가운데 은메달만 2개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구아이링은 "실망하지 않았다. 여기 있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빅에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누군가 나흘 전에 내게 '결선에서 어떤 기술을 할 거냐고 물었다면 '제가 결선에 간다고요?'라고 되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아이링은 2022년 베이징 대회 이후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고, 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훈련한 것도 없었다고 한다.

이번 결선이 폭설로 1시간 넘게 지연된 가운데 마지막 연습 주행에서 헬멧이 부서질 정도로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는 변수도 있었다.

구아이링은 "경기가 연기된 것이 다행이었다. 머리에 얼음찜질하며 안정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뇌진탕 증상은 없고 머리 상태도 괜찮았지만, 경기가 미뤄지지 않았다면 이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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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이링

[AP=연합뉴스]

이번 빅에어 은메달로 구아이링은 통산 올림픽 메달을 5개(금2·은3)로 늘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올랐다.

5개를 딴 다른 선수는 캐나다의 '모굴 황제' 미카엘 킹즈버리(금2·은3)로, 여자 선수 중엔 구아이링이 단연 1위다.

구아이링은 "유치원 때는 수학을 가장 잘하고 싶었고, 그다음에는 최고의 고등학교에 가고자 했다. SAT(대학입학자격시험) 최고 점수를 받아 최고의 대학에 가고 싶었다"면서 "스키 선수로서도 될 수 있는 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었다. 모든 종목에 참가해 다 우승하고 싶었다. 최고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며 원동력을 밝혔다.

킹즈버리가 이번 대회 일정을 이미 마친 가운데 구아이링은 20일 시작하는 하프파이프를 남겨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종목에서도 구아이링은 베이징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7일 23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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