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림 이어 오세연마저 이탈…"높은 블로커 둘 빠져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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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파죽의 4연승을 달려 4위가 됐지만, 승장의 표정은 어두웠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시즌 막판, 팀의 높이를 책임지는 미들 블로커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승점 44를 쌓은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 흥국생명(승점 48)을 추격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약속한 대로 서브 공략을 잘해줘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면서도 "이겨서 기분은 좋은데, (오)세연이가 다쳐서 마음이 좀 그렇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2세트에서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상대 선수 발을 밟아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GS칼텍스는 이미 2년 차 미들 블로커 최유림이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 오세연마저 다치면서 중앙 높이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감독은 "라커룸에서 보고 왔는데 몹시 아프다고 한다. 영상을 보니 발목이 많이 꺾였다"면서 "내일 아침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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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이 빠진 자리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가 미들 블로커로 투입돼 급한 불을 껐다.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권민지의 폭넓은 활용을 위해 미들 블로커 기용을 준비했고, 민지가 높이에 강점이 있어 다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다음 상대가 리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이라는 점이 고민이다.
이 감독은 "권민지가 미들 블로커로 가면 아웃사이드 히터 백업은 김미연이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높이가 좋은 팀 현대건설을 만나는데 높은 블로커 둘이나 빠져서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비록 부상 악재는 있었지만, 이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이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며 힘이 붙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고 고마워했다.
반면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며 2연승을 마감한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장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짧고 길게 잘 때렸고, 2세트부터 급격하게 리시브가 흔들려 리듬을 찾지 못했다"면서 "경기력에 대해서는 재정비하고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1일 21시0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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