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후발주자'서 '리더'로 도약…풀스택·유연성 등 차별화 전략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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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이 1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의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촬영=현대인 기자]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이 1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의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촬영=현대인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 후발주자에서 리더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풀스택·유연성·네트워크 격리 등 차별화 전략에 있습니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11일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오라클의 사업 성과와 시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오라클은 2016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출시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 후발주자였다”면서 “최근 IDC가 발표한 마켓스케이프 보고서에서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라클은 다른 클라우드 기업이 시도하지 않거나 실패한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했고, 이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만이 가진 차별점은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앱) 등 풀스택 보유 △고객들이 가진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손쉽게 이관할 수 있도록 지원 △한 기업의 트래픽 사용량이 다른 회사 트래픽에 영향 가지 않도록 네트워크 구축 △컴퓨팅 자원을 고객이 원하는 수준만큼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 등이다.

오라클은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국내 대기업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LG전자,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미션크리티컬한 업무들이 오라클 클라우드에 올라오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도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국내 공공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사장은 “공공 분야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관심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국정원 국가망보안체계 등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이 확실해진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MS나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취득한 'CSAP 하' 등급의 경우, 시장 진출 범위가 주변 업무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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