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BTS·손흥민 내세운 '포트나이트'…"우리 강점은 UE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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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입력 2025.06.11 15:23

신규 콘텐츠에 '이용자 제작 콘텐츠' 적극 활용
에픽게임즈 "아픈 손가락 '포나', 7년간 절치부심"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2018년 국내 출시 이후 부진한 성과를 거뒀던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7년 만에 신규 모드(Mod)·콜라보레이션 콘텐츠 등을 내세워 '확장 출시'에 나선다. 오징어 게임, 손흥민, K팝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는 물론, 자신들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 도구(UGC)인 'UEFN'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왼쪽부터)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가 1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왼쪽부터)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가 1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에픽게임즈는 11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의 확장 출시를 발표했다. '포트나이트 발리스틱(이하 발리스틱)',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이하 브릭 라이프)' 등 신규 모드, K팝 등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와 함께 UEFN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UEFN는 에픽게임즈의 개발 엔진 '언리얼(Unreal)'을 활용한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 제작 도구다. 지난 2023년 출시됐으며, 이용자들은 UEFN을 활용한 개별 콘텐츠를 제작해 다른 이용자와 즐길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신규 콘텐츠 발리스틱이 UEFN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설명하면서 UEFN에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관련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에릭 윌리엄슨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마이클 모든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 등 에픽게임즈 관계자들은 확장 출시와 'UEFN'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가 1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에릭 윌리엄슨 디렉터는 "UEFN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UEFN을 통해 게임 내에서 굉장히 많은 변화가 가능했다"며 "이용자들이 UEFN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콜라보레이션 콘텐츠가 UEFN을 통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UEFN의 활성화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신규 콘텐츠 발리스틱은 기존 포트나이트의 TPS(3인칭 시점) 방식이 아닌 '5:5 라운드' 방식의 1인칭 시점(FPS) 슈팅 모드다. 브릭 라이프는 인기 장난감 브랜드 '레고(Lego)'를 활용한 콘텐츠로, 레고로 구성된 가상 도시에서 '인생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가 1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시니어 디자인 디렉터가 11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에픽게임즈는 이날부터 게임 내에서 BTS(정국·지민), 엔하이픈, 아일릿 등 K팝 가수들의 음악을 제공하는 콜라보레이션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밝혔으며, 오는 21일부터는 게임 내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 실시된다고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 비해 국내 성적이 저조했던 포트나이트가 확장 출시를 앞세워 다시 인기 점화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8년 유명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과 '이지(easy)'라는 마케팅 구호를 내세워 포트나이트의 국내 공략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건물을 지어 전투를 벌인다'는 난해한 설정과 경쟁작들의 상승세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

박성철 대표는 "확장 출시는 에픽게임즈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포트나이트가 7년간 절치부심해 준비한 콘텐츠"라며 "국내 이용자들이 '예전의 포나(포트나이트)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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