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공장소가 사실상 '공유 스크린'이나 다름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인 절반 이상이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스마트폰 화면을 의도치 않게 보게 된다고 답했다. 은행 계좌 정보나 개인 메시지 같은 민감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삼성전자는 측면 시야를 차단하는 갤럭시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7%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스마트폰 화면을 의도치 않게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6%는 호기심 때문에 남의 화면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타인의 화면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로는 대중교통이 61%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1%는 붐비는 장소에서도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사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동시에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이 쉽다는 응답도 59%에 달했다. 실제로 28%는 이 같은 상황에서 '못 본 척한다'고 답했고 27%는 '즉시 시선을 돌린다'고 했다. 반면 7%는 '계속해서 슬쩍 본다'고 인정했다.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이 타인에게 노출된 경험을 체감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49%는 공공장소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위 자체를 사적인 활동으로 본 비율은 12%에 그쳤다.
문제는 타인에게 노출되는 내용이 민감할 수 있다는 것. 응답자 중 40%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스마트폰에 뜬 개인적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특히 34%는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가장 자주 목격된 콘텐츠는 소셜미디어 알림·프로필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사진·카메라 롤 37%, 영상통화 상대의 얼굴이나 목소리 33%, 연인·배우자와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 32%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은 20%, 데이팅 앱 알림·프로필은 17%, 은행 잔액이나 계좌 정보는 16%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민감한 정보가 일상적인 공간에서 얼마나 쉽게 드러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이 가장 자주 노출되는 곳은 대중교통(61%), 상점·슈퍼마켓 대기줄(36%), 바·레스토랑·카페 같은 사교 공간(14%) 순으로 조사됐다.
영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습관도 달라졌다. 38%는 누군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미루거나 피한 적이 있다고 했다. 더 민감한 행동일수록 이 같은 경향은 더 강하게 나타났다. 65%는 은행 업무를 피했고 52%는 비밀번호 입력을 미뤘다. 52%는 개인 메시지 확인을 늦췄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47%는 누군가가 화면을 보는 것 같을 때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멈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접 상대에게 항의하겠다고 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프라이버시가 더 이상 단말기 설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울트라에 처음 넣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화면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모바일에 처음 적용된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다. 정면에선 화면이 그대로 보이지만 측면에선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마트폰은 사진, 은행 정보, 메시지 등 가장 개인적인 정보가 담긴 기기"라며 "저는 거의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옆 사람이 내 화면을 보는 건 원하지 않는다. 갤럭시S26 울트라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넣어 화면 속 정보가 오직 사용자 자신의 것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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