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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이번에도 역시나 아이브는 고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단단히 소화하는 안유진의 목소리는 이제 아이브를 규정하는 중요한 정체성이 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아이브의 세 번째 미니앨범 선공개 곡 '레블하트'(Rebel Heart)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진 1위 앙코르 라이브. 도입부와 후렴구의 고음, 엔딩을 맡은 안유진은 핸드마이크를 들고 마치 콘서트장처럼 무대를 장악하며 라이브를 소화했습니다.
가수들에게 1위 앙코르 무대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생라이브' 순간입니다. AR(All Recorded)없이 핸드마이크로 불러야 하기에 보컬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죠.
'레블하트'에서 가장 많은 파트를 맡은 안유진은 음정과 성량 등 보컬의 기본을 지키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습니다.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단 음 하나하나를 성실하고 단단하게 뚫고 나가는 보컬. 안유진의 목소리는, 소셜미디어에서의 홍보를 위해 '이지리스닝'곡을 택하기보단 고음의 '하드리스닝'곡을 고집스럽게 선보이는 아이브의 정면돌파와 닮아있습니다.
2018년 '아이즈원'의 리드보컬로 데뷔한 안유진은 6년여가 지난 2025년, 아이브의 가장 많은 파트를 담당한 메인보컬이 됐습니다. 그의 가창력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증명하는데요, 2023년부터 진행된 아이브의 첫 해외 투어가 멤버들의 보컬 실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도 가능성이 높지만,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안유진의 건강한 마음가짐도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을 겁니다.
안유진을 포함한 아이브 멤버들의 안정적인 라이브는 입소문을 타며 '레블하트'의 음원차트 성적을 견인했습니다. '레블하트'는 지난달 발매 당시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 '탑100' 25위로 진입했지만, 꾸준히 상승해 4일 오전 첫 1위에 올랐습니다.
자기애를 넘어 동료애로 이어지는 서사, 포기하지 않는 고음과 보컬 실력 등 아이브가 데뷔 후 고집스럽게 걷고있는 정면돌파의 길은 한결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안유진의 목소리는 든든한 길잡이가 돼주고 있습니다.
- 영상편집 : 안수빈
syip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2/05 18: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