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오는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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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팀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늘(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WK리그 8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모인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를 열었습니다.

올해 WK리그는 오는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정규리그 28라운드를 치릅니다.

이어 11월에 정규리그 2, 3위 팀이 플레이오프(PO)를 벌여 승자는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펼칩니다.

지난 시즌에는 화천 KSPO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해 PO에서 경주 한수원(3위)을 제친 수원 FC위민(2위)과 챔피언결정전을 펼쳤습니다.

수원 FC위민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합계 3대 2로 화천 KSPO를 제압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인 8명의 사령탑에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던지자 예상 밖으로 절반인 4명의 사령탑이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경주 한수원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2명의 사령탑은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화천 KSPO를 꼽았습니다.

경주 한수원을 우승 후보로 꼽은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은 "경주 한수원은 보유한 선수도 많은데, 능력 있는 선수도 스카우트를 많이 했다"며 "지난해 응어리를 풀고 우승 퍼포먼스 보여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세종스포츠토토를 지휘하는 윤덕여 감독 역시 "올해 우승 판도를 예상하면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하고, 경험도 많은 송주희 감독이 지휘하는 경주 한수원이 앞서 나갈 것 같다"고 동의했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힌 경주 한수원의 송주희 감독은 싫지 않은 표정으로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 보여줬던 화천 KSPO를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수원 FC위민의 박길영 감독은 한 표도 얻지 못해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박길영 감독은 "우리를 뽑은 팀이 하나도 없다"고 너스레를 떤 뒤 "우리가 우승해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비즈니스 항공편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WK리그 사령탑들은 지난달 여자축구연맹 수장으로 당선된 양명석 회장의 새로운 집행부에 '비디오 판독(VAR)' 도입도 건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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