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도로공사, 정규리그 1위 원동력은 막강 '삼각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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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타나차-강소휘 앞세워 한 경기 남기고 챔프전 직행

이미지 확대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한 경기를 남겨두고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0으로 꺾으면서 오는 17일 IBK기업은행과 최종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완성한 것.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다.

2022-2023시즌에 정규리그 3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에 2연패 후 3연승을 거둬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 역사를 썼던 도로공사는 올 시즌 개막 직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토종 간판 공격수 강소휘까지 7개 구단 최강의 삼각편대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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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지난 2024-2025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모마를 작년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4순위로 지명했고 기량이 검증된 아시아 쿼터 타나차와 재계약했다.

모마가 직전 경기까지 2위(924점)에 오르며 외국인 주포로 제 몫을 해냈고, 타나차(414점)와 강소휘(403점)도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미지 확대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오른쪽)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강소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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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작년 10월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이후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특히 모마는 작년 11월 1일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외국인 거포 맞대결 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5점을 폭발하는 등 불꽃 화력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외국인 거포 못지않은 공격력을 보유한 강소휘까지 건재해 다른 구단으로선 도로공사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우승 다크호스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은 물론 선두 경쟁을 벌여온 현대건설,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도 도로공사에 잇달아 무너졌다.

여기에 베테랑 세터 이윤정의 안정적인 볼배급을 바탕으로 중앙에선 블로킹 부문 3위(세트당 0.761개)인 김세빈과 베테랑 배유나, 무서운 신인 이지윤이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새내기 이지윤은 V리그 데뷔전이었던 작년 10월 25일 흥국생명전에서 10점을 뽑는 등 배유나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기간 공백을 잘 메웠다.

이미지 확대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이지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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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을 대신해 리베로 중책을 맡은 문정원 역시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김세인도 왼쪽 날개를 책임지며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타나차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 소속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막강 삼각편대와 든든한 미들 블로커진을 앞세운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3년 만의 챔프전 정상 탈환도 꿈꿀 수 있게 됐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13일 20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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