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콜라겐 넣은 스킨부스터로 美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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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콜라겐 넣은 스킨부스터로 美 시장 진출"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연내 호주, 중남미, 동남아, 태국 등에 출시합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사진)는 인체조직 유래 세포외기질(ECM)이 주성분인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연내 20여 개국에서 추가로 내놓겠다고 4일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증자로부터 받은 인체조직을 활용해 피부·연골·신경이식재를 제조하는 ECM 전문기업이다. ECM은 1990년대 이후 피부이식재 등을 중심으로 임상 현장에서 쓰인다.

엘앤씨바이오 "콜라겐 넣은 스킨부스터로 美 시장 진출"

일반적으로 타인의 조직을 그대로 이식하면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외기질만 남겨 안전성을 확보한 탈세포화(dECM) 이식재를 공급한다. 유방을 재건할 때 쓰는 피부이식재 ‘메가덤’과 손상된 신경 재생을 돕는 ‘메가너브 프라임’이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이다.

이식된 ECM은 빈 공간을 채우는 단순 충전재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세포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생물학적 지지체(스캐폴드) 역할을 하며 조직 재형성을 유도한다. 이 대표는 “같은 ECM을 주원료로 하는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출시해 사업영역을 의료용에서 미용 및 항노화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리투오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실제 피부를 구성하는 ECM 성분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기존 스킨부스터가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는 방식이라면, 리투오는 콜라겐을 포함하는 완성된 ECM을 피부에 직접 보강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콜라겐 생성은 개인 차가 있고 효율이 떨어질 수 있는 반면 직접 넣어주는 건 효과가 확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동일 기전의 제품 ‘레누바’가 이미 출시돼 있어 ECM 기반 스킨부스터에 대한 시장 이해도가 높다. 미국 비영리 단체인 미국 근골격계 이식재 재단(MTF)이 출시한 레누바는 미국 가수 겸 배우 린제이 로한이 사용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 대표는 “레누바가 지방층 유래 ECM이라면, 리투오는 진피 유래 ECM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피부 구조 개선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리투오 매출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20억원이던 리투오 매출은 4분기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12월 휴메딕스와 전략적 주식 교환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휴메딕스에 공급하는 리투오의 공급 단가를 올해부터 높이고 공급 물량도 늘렸다. 이 대표는 “리투오의 단가가 조정되면서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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