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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대규모 사이버 공격…머스크 "IP 주소는 우크라"

5 days ago 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전 세계 3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사이버 공격으로 일시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역의 IP 주소에서 엑스 시스템을 중단하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알렸다.

머스크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출연 전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도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우리는 매일 공격받지만 이번 공격은 많은 자원을 투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규모로 조직된 그룹 또는 한 국가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적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이날 오전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 걸쳐 엑스 접속이 가로막혔다는 사용자들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사용자 4만명 이상, 일본에선 7만명 이상이 장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가 발생한 유형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57%, 웹사이트 32%로 파악됐다.

엑스 접속 장애는 두 차례에 걸쳐 몇 분간 발생하다 복구됐다.

머스크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머스크는 그간 종전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머스크를 반대하는세력이 엑스를 공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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