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모멸감에 국민의힘을 떠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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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좌관 A씨는 최근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1차 표결을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시켰던 2024년 12월 7일 밤에 낙향하기로 처음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날 국민의힘 보좌진 100여 명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장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미리 스크럼을 짜고 사수해야 했다.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만 참여하고 뒤이은 탄핵안 표결엔 불참하고 나왔다. 이 모습에 야당 보좌진이 거세게 항의했는데, A씨는 진보당의 호통만큼은 참기 어려운 모욕이었다고 했다. 내란 선동 사건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자들이 주축인 당으로부터 “내란 부역자들!” 소리를 듣자 말할 수 없는 모멸감이 치밀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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