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 칼럼] 국힘, 50만표 이기거나 500만표 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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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사태 속에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었던 국민의힘에서도 대선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곧 주요 주자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 대선 주자들은 경력과 능력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에 비해 모자란 것이 없지만 국힘 내부는 패배 의식이 깔려 있는 무거운 분위기다. 계엄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큰길을 열어줘 버린 상황에서 해 볼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좌절감이다.

그러나 국힘 입장에서도 포기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무엇보다 이재명 전 대표의 득표 기반이 제한적이다. 이 전 대표 한 사람에 대한 비호감도는 여론조사마다 늘 60%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경우엔 득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적극 지지한다’가 26%였는데,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가 41%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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