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교통사고는 음주가 아니라 마약성 진통제가 원인이었다. 우즈는 무죄를 주장하며 향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치료받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자리를 비우겠다”고 했다. 이어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이 기간 나와 내 가족, 사랑하는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즈는 다음 주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불참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 사고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브라이언 롤랩 CEO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즈의 결정을 지지하며 그가 올해 마스터스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법원에 무죄를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상태다. 사고는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우즈는 소형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서 음주측정기 검사에 응해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된 뒤 주 법에 따라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를 발견했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 범주에 속하며 ‘좀비 마약’ 펜타닐 역시 오피오이드 계열이다.
우즈는 2017년 5월에도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에도 우즈는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이 들었고 검사 결과 오피오이드 계열을 포함한 약물이 검출돼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 처벌을 받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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