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과 9일 '이베리안 더비'로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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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베리안 더비'로 펼쳐지게 됐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025 UNL 리그A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17세 골잡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워 5-4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전날 독일을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과 한국시간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대결에 나선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반도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두 팀의 대결은 '이베리안 더비'로 불린다.
역대 공식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17승 17무 6패로 앞선 가운데 이번 결승전에선 스페인의 '젊은 피' 야말과 포르투갈의 '백전노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골잡이 대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날 스페인과 프랑스는 후반 막판까지 치고받으며 두 팀을 합쳐 9골이 나오는 난타전을 펼쳤다.
스페인은 전반 22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두 골 모두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9분 야말이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더니 1분 뒤 페드리(바르셀로나)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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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22분 야말이 페트로 포로(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프랑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코어가 5-1로 벌어진 가운데 프랑스의 막판 추격이 스페인의 식은땀을 유발했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39분 스페인의 수비수 다니 비비안(아틀레틱 빌바오)의 자책골이 터지며 3-5로 바짝 따라붙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랑당 콜로 무아니(유벤투스)의 헤더 득점으로 점수 차를 1골로 좁혔지만, 끝내 동점골에는 이르지 못하고 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6일 07시16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