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내달 美AACR에서 간암 유전자치료제 효능 데이터 첫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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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내달 열리는 국제 암 학회에서 처음으로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한다. 포스터 발표 형태가 아닌 발표자가 직접 나서서 구두 발표하는 형태여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내달 17~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간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의 임상 중간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세계 최대 암학회다. 전 세계 연구기관 및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알지노믹스는 RNA 편집·교정 치료제의 최초 임상 개념 증명(POC) 데이터를 구도 발표하게 됐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RNA 치환효소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RZ-001은 전체 암세포종의 80% 이상에서 발현되는 텔로머라제 전령 RNA(mRNA)를 표적해 암세포 사멸 및 면역세포 침윤 유도, 면역항암제 반응률 상승을 유도하는 복합 기전의 항암 유전자치료제다. 국내 식약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계획승인을 받았고, 원발성 간암(HCC) 및 교모세포종(GBM)을 대상으로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

알지노믹스는 현재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RZ-001과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 9개 기관에서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병용약물인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과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은 진행성 간암 1차 치료제로 70% 이상 사용되는 대표적인 요법이다. 그러나 표준치료제 반응률이 약 20~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RZ-001 병용에 따른 임상적 유효성과 반응률 향상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사업화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RZ-001은 전체 암세포종의 80% 이상에서 발현되는 텔로머라제 mRNA를 표적하기 때문에, 하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RNA 편집·교정 치료제의 임상 POC 데이터를 국제 학회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AACR 발표를 계기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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