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트럼프 대통령 독대, 찍소리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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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12 14:11 수정2026.02.12 14:11

/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방송인 안현모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독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안현모는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이동진, 궤도, 넉살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현모는 2025 경주 APEC 국제회의 진행자로 나섰던 당시를 떠올리며 국제 무대에서 마주한 긴장감과 돌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각국 정상들이 예상과 다른 시간에 도착한 일화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으로 행사가 지연됐던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안현모는 당시 그가 80분가량 늦어 사과를 4번쯤 했다고 전했고 마지막 사과에서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줬던 순간을 회상했다.

안현모는 "마지막으로 사과를 하는데 갑자기 일제히 박수가 나왔다"며 "계속 사과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것 같다. 그때 힘이 났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긴장됐던 순간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독대를 꼽았다. 경주예술의전당 백스테이지를 비우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경호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간에 단둘이 남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숨죽이고 찍소리도 못 냈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의 분위기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분위기였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모시고 행사를 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미국 대통령 행사는 처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관계자와 경호원들이 와서 아나운서인 저만 제외하고 다 나가라고 했다"며 "나만 남았으니까 인사라도 할까 싶었는데 그렇게 못 하게 되더라"고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젠슨 황 에피소드 역시 큰 웃음을 만들었다. 젠슨 황이 연설 중 안현모의 단상 쪽으로 와 생수를 꺼내 마신 상황을 전했고 "중고로 어디에 올려야 하나 생각했다"는 솔직한 반응이 웃음을 더했다. 이때 이동진이 "나중에 젠슨 황 DNA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또한 안현모는 이재용 회장의 자세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의자 끝에 꼿꼿하게 앉아 연설을 듣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자세를 고치게 됐다는 말과 함께 국제 행사 속 디테일한 관찰이 담긴 토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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