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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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와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브라질은 에콰도르 과야킬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이시드로 로메로 카르보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5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이번 예선에서 6승 4무 5패를 올린 브라질은 승점 22를 기록해 10개 팀 중 4위를 유지했습니다.

10개국이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는 상위 6개국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섭니다.

브라질은 3경기를 남기고 현재 7위인 베네수엘라에 승점 7 차로 앞서 있어 본선 직행에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직 아니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14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4대 1로 대패한 것을 포함해 최근 A매치 2경기 무승에 그쳤고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습니다.

이전 22차례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역대 최다 5회 우승을 일군 '삼바 축구'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입니다.

결국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전 완패 이후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달 중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한 뒤 이날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하고 유일하게 유럽 5대 리그를 모두 제패한 세계적인 명장입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클럽 축구에서 이름을 날린 안첼로티 감독이 한 나라의 대표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히샤를리송, 에스테반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카제미루와 마르키뉴스 등도 선발로 나선 브라질은 남미 예선 최소 실점 팀(5골)인 에콰도르의 수비에 가로막혀 슈팅 3개, 유효 슈팅 2개밖에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난적 브라질을 상대로 승점 1을 더한 에콰도르는 승점 24를 쌓아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두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를 달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원정 15차전에서 칠레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전반 16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칠레는 승점 1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파라과이는 우루과이를 2대 0으로 제압해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에 이어 3위로 올라섰고 우루과이는 5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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