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인물열전](39) 40년 장기집권에 맞선 우간다 팝스타 보비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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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저항의 상징인 가수 출신 야권 지도자…살해 위협 속 두 차례 대선 도전 이미지 확대 올해 1월 대선 투표장에 도착한 보비 와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40년 장기 집권에 맞서 싸우는 팝스타 출신의 40대 야권 지도자. 본명 로버트 캬굴라니보다 가수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보비 와인(44)은 1982년 우간다 중부 은코지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수도 캄팔라 빈민가에서 컸다. 학비를 낼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서 초중고 시절 여러 번 학교를 옮겨야 했다. 보비 와인은 2000년대 초반 가난과 사회 정의를 다룬 음악으로 '빈민가 대통령'으로 사랑받으면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예명 중 보비는 자신이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레게 스타 밥 말리에서 따왔다. 와인은 숙성될수록 좋아지는 와인처럼 나이가 들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의 노래는 가정 폭력 등 사회 비판적인 내용뿐 아니라 정부 비판이나 불의와 투쟁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도 다뤘다. 보비 와인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그의 노래 '키와니'(Kiwani)가 디즈니사 영화 '체스의 여왕'에 들어가기도 했다. 같은 해 우간다 대선에서 무세베니는 부정 선거라는 비판 속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가수로서 이미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보비 와인은 이를 목격하고 정치에 투신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게, 아프로팝 등을 노래하던 그는 2017년 돌연 땋은 머리를 자르고 의상도 세련된 양복 스타일로 바꿔 입은 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그 결과 집권당 후보를 상대로 큰 표 차이로 승리하며 정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젊은 나이와 높은 인기, 변화에 대한 메시지는 인구의 약 80%가 30세 미만인 우간다에서 당시 상황에 불만을 품은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기반이 됐다. 이후 보비 와인은 무세베니 대통령에 비판적인 유력 야권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보비 와인은 당선 이듬해 '민중의 힘 운동'(People Power Movement)이라는 정치 단체를 만들고 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붉은 베레모를 쓰기 시작했다. 붉은 베레모가 확산하자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2019년 민간인의 붉은 베레모 착용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미지 확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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