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공조 사이…안방극장 흥행 코드 된 '男·男' 투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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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들쥐'부터 '푸른길'·'풀카운트'까지…'브로맨스'가 장악화제성과 효율성에 유리…현실성 있는 스토리·강력한 서사도 장점 이미지 확대 tvN 드라마 '포핸즈'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최근 방송계에서 서로 다른 욕망을 지닌 두 남자가 맞서거나 손을 잡는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애마', '은중과 상연', '당신이 죽였다', '자백의 대가'처럼 시대극,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여성 서사가 주목받았던 반면, 올해는 '브로맨스'(남성들의 우정)를 흥행 코드로 사용하는 드라마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방영 중인 tvN '포핸즈'가 대표적이다. 배우 송강과 이준영이 주연한 이 작품은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우정과 경쟁을 그린다. 송강이 노력형 피아노 천재 강비오를, 이준영이 타고난 피아노 천재 최정요를 연기한다. 불우한 환경 탓에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최정요와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강비오는 애정과 질투, 동경과 경쟁이 뒤섞인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드라마는 때로 로맨스의 문법을 빌려 두 사람의 우정을 표현한다. 강비오가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는 최정요를 위해 연습실을 촛불로 가득 채운 장면, 지하철을 기다리던 최정요가 강비오의 등을 피아노 건반처럼 두드리며 연습하는 장면, 두 사람이 지하철에서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잠이 든 장면 등이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호흡)가 입소문을 타면서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3.4%로 출발한 이 작품은 7.9%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이미지 확대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들쥐' 역시 두 남자가 서사의 중심에 선다. '들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은둔 소설가 제문재(류준열 분)와 사채업자 노자(설경구)가 의문의 존재 '들쥐'를 쫓는 모습을 그린다. 제문재는 이름과 신분을 되찾기 위해, 노자는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들쥐를 추적한다. 과거 제문재가 노자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탓에 두 사람은 원수나 다름없지만, 필요에 의해 억지로 손잡은 뒤 점차 서로에게 의지한다. '들쥐'는 대립과 공조를 오가는 두 사람의 관계가 흥미를 자아내며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집계한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남성 투톱의 무대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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