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케플러(Kep1er)가 파격적이고 대범한 퍼포먼스로 또 한 번 팬심을 정조준한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는 31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크랙 코드(CRACK CODE)'를 발매했다.
앨범명 '크랙 코드'는 불안한 내면이 깨지는 순간 내면의 자아가 각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킬라(KILLA)'를 비롯해 '아이 엠 켑1(I am Kep1)', '마이크 체크(MIC CHECK)', '있지…', '어딕티드 투 야(Addicted 2 Ya)'까지 총 5곡이 담겼다.
전작 '버블 검'을 통해 쿨한 느낌의 악동소녀로 변신했던 케플러는 이번에 한층 강렬하고 짙어진 무드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킬라'는 강렬한 리드 신스와 트랩 기반의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진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다. 그동안 나를 억눌렀던 한계를 깨부수고 진정한 킬러로 각성이 되면서 숨겨진 본성을 마주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날렵한 비트와 어우러진 매력적인 곡이다.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독특한 사운드 텍스처와 중독성 강한 킬링 파트가 돋보이는 후렴구가 당차고 거친 케플러의 에너지와 좋은 호흡을 이룬다.
조준해 Shot, take it slow Go run before I catch ya
You know I'm a killa
도망가, Cause you know I'm a killa
새로운 케플러의 면모를 가득 담고 있는 '킬라'다. 보컬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과감한 도전이 돋보인다. 후렴구에서 "킬라"라는 가사를 길게 끌어내며 손가락을 깨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카메라를 잡아 먹을 듯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멤버들의 모습이 연신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강렬해졌다고만 하기에는 부족하다. 더욱 탄탄하게 이미지 변신을 이루어낸 케플러의 성장이 느껴지는 '킬라'다. 데뷔 초반 파워풀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발산했던 이들은 고유의 강인한 힘을 유지하면서도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으로 팀의 가능성과 진가를 더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케플러는 "데뷔 때부터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로 불렸던 케플러답게 멋지게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면서 "많은 분들의 귀와 마음을 정조준한 곡이었으면 좋겠다. 한층 더 단단해진 저희의 모습을 음악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케플러의 열정이 아직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