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미래차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대쵸 김덕수)는 일본 히타치솔루션즈와 판매 대리점 계약을 결하고 일본 시장에 '아우토크립트 시큐리티 퍼저(AutoCrypt Security Fuzz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우토크립트 시큐리티 퍼저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아우토크립트는 작년 일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IT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 기업 히타치솔루션즈와 일본 자동차 업계에 차량 및 V2X(Vehicle-to-Everything)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력 과정에서 히타치솔루션즈는 아우토크립트 기술력이 일본 자동차 산업 변화하는 보안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 솔루션이라고 판단,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히타치솔루션즈는 히타치그룹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견인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히타 솔루션즈의 폭넓은 현지 네트워크와 아우토크립트의 독보적 기술력이 결합된 사례로, 일본 자동차 보안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토크립트의 시큐리티 퍼저는 차량 SW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도구로, 차량 진단 통신 표준 ISO 14229-1:2020(UDS)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표준은 차량 진단 통신을 정의하며, 유지보수와 SW 업데이트에 필수다. 시큐리티 퍼저는 ISO 14229-1:2020에 따라 100만개 이상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하고, UDS에 정의된 모든 주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도구는 ECU나 통합시스템을 자동으로 테스트하며, 보안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일본은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UNECE WP.29 R155 규정을 채택해 차량 제조업체들이 사이버보안관리시스템(CSMS)을 의무 도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차량 제조업체들이 국제표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