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 박지원, 예선부터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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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한국 박지원이 질주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은 예선 첫날부터 힘을 쏟았습니다.

오늘(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와 1,000m 예선, 1,500m 준결승에서 모두 2위 선수를 멀찌감치 벌리며 조1위로 통과했습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선 패자 부활 제도가 있지만, 아시안게임엔 없다"라며 "그래서 누구도 날 건드릴 수 없도록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종목별 계획과 목표도 뚜렷했습니다.

그는 "첫 경기인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선 빙질 적응에 초점을 맞췄고, 500m 예선에선 속도를 올려봤다. 1,000m에선 체력 체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준비를 모두 마친 박지원은 8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박지원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1,500m, 500m에서 금메달 3개를 노립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박지원은 한국 선수단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500m 전망을 묻는 말에 "500m는 가장 어려운 종목이라서 더 욕심난다"라며 "최대한 노력해서 딸 수 있는 금메달을 모두 가져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경쟁자로 꼽히는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등 중국 선수들에 관해선 "난 경기에 들어갈 때 절대 질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한다"라며 "그래서 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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