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된 '고지대 훈련'…뒷심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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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팀은 멕시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3주 넘게 고지대 머물며 훈련을 이어왔습니다. 후반에 힘이 빠진 상대를 우리 대표팀이 뒷심으로 압도했는데요. 고지대 훈련이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홍명보호가 1무 2패로 조기 탈락한 가장 큰 원인은 '컨디션 조절 실패'였습니다.

황열병 예방주사 접종 시기가 늦어 많은 선수들이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진 겁니다.

홍 감독은 12년 전 실패를 교훈 삼아 철두철미하게 준비했습니다.

고지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지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1, 2차전이 열릴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겁니다.

지난달 19일부터 3주 넘게 고지대에 머물며 적응을 마친 뒤, 홍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그제) :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저희 팀은 소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의 성과는 첫 경기부터 빛을 발했습니다.

하루 전 고지대에 도착한 체코 선수들의 발은 갈수록 무거워졌고, 힘이 남은 우리 팀은 체코의 뒷공간을 계속 공략해 후반 중반 이후 2골을 뽑아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어제) : 우리 선수들은 준비해 온 것들을 아주 철저히 잘 지켰고요.]

대표팀은 점유율 56%를 기록해 34%에 그친 체코를 압도했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10개 많은 실책을 유도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저희가 솔트레이크시티부터 이렇게 계속 준비해 오면서 정말 힘든 훈련도 다 이겨내면서 해왔는데, 그것이 저희의 피가 되고 살이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준비로 만든 뒷심으로 승리를 일군 대표팀은 또 한 번의 승전보를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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