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통산 4번째 우승 도전
이창호·조훈현·루이·저우허양·요다·왕밍완 등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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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 시대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던 반상의 전설들이 다시 한번 수읽기 대결에 나선다.
시니어 프로기사들의 격전장인 제6회 월드바둑 챔피언십이 5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펼쳐진다.
만 45세(1980년 이전 출생자)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각국에서 16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을 비롯해 랭킹 시드를 받은 최명훈·목진석 9단,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이창호·안조영 9단, 후원사 초청을 받은 조훈현·이상훈 9단 등 7명이 출격한다.
중국은 '바둑 여제' 루이나이웨이 9단과 저우허양 9단이 참가하고,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야마시타 게이고 9단, 대만은 왕밍완 9단이 신안을 찾는다.
미국 대표로는 장밍주 7단이 3년 연속 참가하며, 유럽 대표로는 코르넬 부르조(루마니아), 오세아니아 대표 데이비드 보핑거(호주), 동남아시아 대표 캉잔빈(싱가포르)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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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유창혁 9단이 중국 뤄시허 9단을 꺾고 2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유 9단은 월드바둑 챔피언십에서 3차례(2·3·5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4강에서 탈락한 이창호·안조영 9단과 우승 문턱에서 두 차례나 유창혁 9단에게 발목을 잡힌 왕밍완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저우허양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 등은 처음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바둑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4일 08시4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