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타이디비(Tidy-B)는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딩 올인원 솔루션 ‘요비(Yo-B)’를 개발한다. 요비는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디자인 자동화, 콘텐츠 생성 등 브랜딩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단순히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요비의 장점이다.
타이디비는 브랜드 일관성 유지를 위해 브랜드 핵심 요소를 자동 추출하는 ‘브랜드 DNA 자동 추출’, 생성된 결과물의 브랜드 일관성을 평가하는 ‘브랜드 일관성 점수(BCS) 엔진’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핵심 요소를 구조화된 데이터와 규칙으로 정리하고, 콘텐츠 생성 시 일관되게 적용한다. 타이디비는 올해 안에 일일 콘텐츠 자동 제안, 멀티 채널 자동 맞춤 게시, 성과 자율 개선 모듈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요비를 브랜딩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타이디비에서 기술 설계와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덕인 CTO를 만나 요비의 기술적 특징과 향후 추가될 기능, AI 에이전트로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덕인 타이디비 CTO / 출처=타이디비
브랜딩 접근성, 기술로 낮춘다
IT동아: 안녕하세요, 김덕인 CTO님. 우선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덕인 CTO: 안녕하세요, 타이디비 김덕인입니다. 저는 윤디자인 산하 IT 에이전시 등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면서 100여 개 기업의 웹사이트, 쇼핑몰, 앱 등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타이디비에서 AI 브랜딩 솔루션 요비의 전체 기술 설계와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IT동아: 타이디비에 합류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덕인 CTO: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브랜딩이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소상공인과 초기 스타트업은 브랜딩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비용과 시간, 전문 인력 부재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그 장벽을 기술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술로 구현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전 회사부터 함께 일했던 장종화 대표와도 ‘브랜딩을 소수 전문가 영역으로 두지 말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자’라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전략부터 디자인, 운영, 성과 개선까지 이어지는 브랜딩 솔루션을 함께 만들고자 2021년 타이디비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IT동아: 타이디비는 어떤 회사인가요?
김덕인 CTO: 타이디비는 AI 기반 브랜딩 올인원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디자인, 개발, 마케팅이 긴밀하게 연결된 구조 안에서 제품을 개발 및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결과물을 만드는 도구를 넘어, 브랜드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전 과정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타이디비의 핵심 가치입니다.
AI 기반 브랜딩 올인원 솔루션 요비 / 출처=타이디비
브랜드 일관성을 기술로 구현한 요비
IT동아: CTO님은 요비의 기술 설계와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요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덕인 CTO: 요비는 누구나 쉽게 브랜딩을 시작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솔루션입니다.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비주얼 아이덴티티 설계, 콘텐츠 제작, 운영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브랜딩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합니다.
요비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 방향성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결과물이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 생성뿐 아니라 검수, 운영, 브랜드가 성장하고 채널이 확장되는 과정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IT동아: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솔루션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김덕인 CTO: 요비를 개발하면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브랜드가 가진 분위기와 결을 해치지 않으면서 브랜드 일관성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로고, 컬러, 폰트, 톤앤매너, 문구 등 반복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브랜드 핵심 요소를 구조화된 데이터와 규칙으로 정리해 기준을 체계화하고, 이 기준이 콘텐츠 생성 과정뿐 아니라 검수 과정에도 일관되게 반영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데이터와 AI 기반 시스템으로 구현했고, 결과물에서도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기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와의 차이점입니다. 기존 서비스는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거나 이미지, 문장을 생성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여러 결과물이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요비는 단순 생성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규칙, 운영 흐름까지 연결해 일관성 있는 결과물을 만듭니다.
요비로 기업 로고, 컬러, 타이포그래피 등 브랜드 DNA를 추출한 화면 / 출처=타이디비
IT동아: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적용했나요?
김덕인 CTO: 요비의 핵심 기술은 브랜드 DNA 추출과 BCS(Brand Consistency Score) 엔진입니다. 요비는 사용자와의 대화, 기존 웹사이트나 브랜드 자산을 분석해 브랜드 DNA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합니다. 또한 BCS 엔진이 색상, 폰트, 로고 규정, 레이아웃, 톤앤매너 등을 점검해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브랜드 DNA 추출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사용자가 질문에 답하면서 브랜드 방향성을 정리해 나가는 퀘스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웹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자산을 분석해 핵심 요소를 자동 추출하는 URL 기반 방식입니다.
퀘스트 방식에서는 사용자 응답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타깃, 분위기, 표현 방향을 구조화해 브랜드 DNA 체계로 정리합니다. URL 기반 방식에서는 웹사이트를 스캔해 폰트, 이미지, 텍스트 등을 수집하고, 시각 요소와 텍스트 요소를 분석해 색상 팔레트, 타이포그래피, 로고 특성, 톤앤매너 등을 정리합니다. 텍스트의 경우 단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역할별로 분리한 후 브랜드 톤, 핵심 키워드, 반복 표현 등을 도출합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은 고객은 자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조화할 수 있고, 이미 웹사이트나 기존 브랜드 자산을 보유한 고객은 자사 브랜드를 빠르게 구조화할 수 있습니다.
BCS 엔진은 생성된 결과물이 브랜드 가이드에 부합하는지를 점수화하는 엔진입니다. 브랜드 일관성을 기술적으로 검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작동 방식은 크게 제약 조건 설정, 생성 후 평가로 나뉩니다. 제약 조건 설정은 브랜드 DNA를 바탕으로 일관성 판단 기준을 설정하는 단계입니다. 생성 후 평가 단계에서는 결과물의 색상 일치도, 폰트 적합도, 로고 규정 준수 여부, 레이아웃 규칙 충족도, 문구 톤 유사도 등을 평가해 종합 점수를 산출합니다.
현재 종합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통과, 85점 이상 90점 미만이면 보정, 85점 미만이면 재생성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디자인 전문 지식이 없어도 브랜드 경험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검수 시간과 수정 비용도 절감할 수 있죠.
기본적인 디자인 편집 기능과 챗봇을 통한 자연어 편집 요청을 지원하는 요비의 디자인 에디터 / 출처=타이디비
IT동아: 요비의 디자인 에디터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덕인 CTO: 요비의 디자인 에디터는 웹 기반 디자인 편집 도구로, 별도의 전문 디자인 툴 없이도 실무에서 필요한 작업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바로 열어 수정, 편집 등의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챗봇도 적용했습니다. ‘문구를 더 짧게 바꿔줘’ ‘이미지를 조금 더 키워줘’ ‘배경 톤을 브랜드 컬러에 맞게 조정해’ 등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하면서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경험이 없는 고객도 직관적으로 결과물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브랜드 요소가 실제 디자인에 즉시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로고, 컬러, 폰트, 톤앤매너 등 브랜드 핵심 요소가 결과물에 바로 적용됩니다. 브랜드 가이드가 변경되면 디자인 안의 관련 요소들도 자동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로고가 변경되면 기존 디자인 속 로고도 바로 수정되는 것이죠.
이용자 편의 기능 추가,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
IT동아: 올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기능인가요?
김덕인 CTO: 크게 세 가지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일 콘텐츠 자동 제안’입니다. 과거 성과 데이터, 트렌드, 날씨, 시즌 이슈 등의 정보를 반영해 매일 브랜드에 최적화한 주제, 포맷, 게시 시간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기능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요비를 사용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요비가 먼저 운영안을 제안하고 사용자는 승인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멀티 채널 자동 맞춤 게시’입니다.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 특성에 맞춰 문구 길이, 해시태그, 비율, 포맷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예약 및 동시 게시하는 기능입니다. 채널별 미리 보기, 메타 정보 수정, 최적 게시 시간 제안, 원클릭 승인 기능까지 더해 고객의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 번째는 ‘성과 자율 개선 모듈’입니다. 클릭률(CTR), 전환율(CVR), 저장, 공유, 댓글 반응 등 성과 데이터를 반영해, 추후 콘텐츠 제작 시 주제, 문구, 게시 시간, 채널 전략을 개선하는 기능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언제 어디에 어떻게 게시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까지 제시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죠.
일일 콘텐츠 자동 제안은 상반기에, 멀티 채널 자동 맞춤 게시와 성과 자율 개선 모듈은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계획입니다.
요비의 기술적 특성과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김덕인 CTO / 출처=타이디비
IT동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덕인 CTO: 저희 목표는 요비를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실행, 운영, 성과 개선까지 이어지는 브랜딩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키는 것입니다. 지금의 요비는 브랜드 DNA 자동 추출, BCS 평가를 통한 콘텐츠 일관성 유지를 지원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이 모두 적용되면 ▲콘텐츠 자동 생성 ▲최종 결과물의 다양한 채널 자동 게시 ▲게시 후 성과 지표 수집 및 분석을 통한 콘텐츠 개선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가 됩니다. 요비가 사용자 요청 없이도 알아서 최적의 콘텐츠를 생성, 제안, 운영하는 AI 에이전트가 되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울러 요비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의 브랜드 구축, 운영을 도와 그들의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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