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작사가 김이나의 '일상 예찬'…"반드시 더 좋은 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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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신작 에세이 '일상주의자의 감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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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의자의 감각

[이야기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금을 묵묵히 지켜내는 당신에게 반드시 더 좋은 날이 온다."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24일 신작 에세이 '일상주의자의 감각'을 펴냈다. 그가 에세이를 내는 것은 2020년 '보통의 언어들' 이후 6년 만이다.

MBC FM4U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매일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 온 김이나는 신간을 통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독자들을 다독였다.

그는 성취, 성장, 특별함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버텨내는 이들에게 주목했다.

김이나는 책에서 "눈에 띄는 결과가 없다는 건, 무언가를 계속하고는 있으며 현상 유지는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또한 얼마나 많은 일과 시간을 감당해야만 가능한 일인가"라고 독자에게 묻는다.

그러면서 "유난히 툭 튀지도 않고 궤도에서 튕겨 나가지도 않으며 평평한 상태로 가고 있는 하루하루는 우리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전과 비슷한 결과를 내는 현상 유지도 우리가 지금 치열하게 해내고 버티고 있다는 증거"라고 응원했다.

책은 자기계발서처럼 인생을 바꾸라고 변화를 주문하는 대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산책, 취미, '덕질'(광적인 팬 활동), 좋아하는 음악, 익숙한 가게, 나이 든 반려 고양이 등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가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단단히 붙드는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김이나는 "눈앞의 이득이 아니라 이런 것들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커다란 축복"이라며 "인간은 누구나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알사탕처럼 까먹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이 있느냐가 결국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책에는 오랫동안 동네 곳곳의 작은 버스정류장을 그려온 정빛나 작가의 삽화도 수록됐다. 화려한 풍경이 아닌 매일 지나치는 소박한 정류장의 풍경은 에세이가 전하는 삶의 관점과 잘 어울린다.

김이나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 조용필의 '걷고 싶다', 박효신의 '숨',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 아이유의 '좋은 날', 아이브의 '아이 엠'(I AM) 등 숱한 히트곡의 노랫말을 썼다.

그는 2020년부터 '별이 빛나는 밤에'의 제27대 별밤지기(진행자)가 돼 매일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이야기장수. 292쪽.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4일 07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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