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정규 12집 '슈퍼주니어 이오(Super Junior25)'로 컴백한다.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신보 '슈퍼주니어 이오'는 8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폭넓은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이다.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가 담겨 슈퍼주니어가 선사하는 '멋의 결정판'을 만날 수 있다.
슈퍼주니어는 "아직 신인 시절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20주년에 정규 12집 가수가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면서 "데뷔 20주년을 아주 멋있게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해는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슈퍼주니어라는 팀에 대한 마음"이라면서 "멤버들 모두 팀을 함께 지키려는 생각들이 더 깊어진 거 같고,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은 엘프(E.L.F.)를 향한 마음과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신동은 타이틀곡 '익스프레스 모드'와 관련해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익스프레스 모드'를 듣자 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혁은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20년간 같이 달려온 서로에게 '20년 동안 감사했상', '앞으로도 잘 부탁하겠상',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너네가 짱이야 상' 등을 주고 싶다는 슈퍼주니어는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다.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및 틱톡 슈퍼주니어 채널에서 진행되는 앨범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9시 유튜브 슈퍼주니어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온라인 쇼케이스, 이번 주 음악방송 및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해 화려한 20주년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다음은 슈퍼주니어의 컴백 기념 일문일답
Q.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더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예성: 아직 신인 시절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20주년에 정규 12집 가수가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려욱: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이다. 데뷔 20주년을 아주 멋있게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 슈퍼주니어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함께해!
Q. 앨범명도 특별하다. '슈퍼주니어05'에서 '슈퍼주니어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연령? ㅎㅎ 우린 아직 20대 같다.
동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슈퍼주니어라는 팀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멤버들 모두 팀을 함께 지키려는 생각들이 더 깊어진 거 같고,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은 E.L.F.를 향한 마음과 사랑.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 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개는 나올 것 같다.
Q.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익스프레스 모드'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익스프레스 모드'를 듣자 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헤어컷(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익스프레스 모드'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Q.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익스프레스 모드'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익스프레스 모드'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 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Q. 타이틀 곡 '익스프레스 모드'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익스프레스 모드'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려욱: 안무를 외우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Q. 앨범 콘셉트인 '슈퍼 어워즈'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예성: '20년 동안 감사했상'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하겠상'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Q.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트윈스(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슈퍼쇼'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Q.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슈퍼쇼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슈퍼쇼'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동해: 기록도 중요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끝까지 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Q.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예성: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여전한 슈퍼주니어'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Q.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려욱: 무엇보다 우리 E.L.F.들이 제일로 손꼽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 '노래 잘한다, 역시 슈퍼주니어'라는 얘기도 듣고 싶고, 오랜만에 '1위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
Q.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 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예성: 모두 덕분이야. 늘 감사하고 소중해 모든 게.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 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