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서 미국과 충돌…메달 또 좌절 [2026 밀라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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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11 06:52 수정2026.02.11 06:52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메달 레이스인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대표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 티켓은 상위 2개 팀에게만 주어진다는 점에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

한국은 2022 베이징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키웠다.

대표팀은 최민정(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김길리(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준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다. 미국에 이어 2위로 달렸고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미국 선수가 넘어진 틈을 타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일본과 프랑스 역시 몸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졌고 한국은 여유 있게 독주하면서 2분39초337의 기록으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은 준결승 2조에서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을 내세워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경쟁했다. 3위로 출발했지만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중반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고꾸라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채로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으나 이미 간격은 크게 벌어져 있었다.

결국 한국은 2분46초554를 기록해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한국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획득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혼성 계주 우승은 개최국인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가 은메달, 동메달은 벨기에였다.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부터 출전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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