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 영어교육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로봇을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구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교육복지 질을 높이고자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에 공모, 지원금 총 3억원을 확보했다. AI 애착로봇 '파이보'를 통해 아동기 정서적 돌봄과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공모사업의 주요 골자다.
구는 AI 로봇 전용 영어학습 소프트웨어(SW)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 영어 회화뿐만 아니라 읽기·쓰기 등 학교 교과과정에 대비할 수 있도록 로봇과 태블릿PC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학습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 6일 '초등학생 AI 친구 로봇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혜대상으로 선정된 관내 초등학생 30명에게 동행 증서를 수여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로봇 시연도 이뤄졌다.
수혜 학생들은 올 한 해 파이보와 태블릿PC를 제공받아 심층적 영어 공부에 돌입한다. 구는 월 1회 대면 수업을 병행해 학습상황을 점검하는 등 각 가정 내에서 효율적 학습이 진행되도록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미래의 주역들에게 시대변화에 발맞춘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라며 “사업 기간 수혜 학생들이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느끼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