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반도체협회장 취임 "다양한 도전 직면...회원사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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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입력 2025.03.05 12:33

전임 곽노정 "격랑의 한 가운데...글로벌 주도권 놓치지 않도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제14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는 이날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에서 '2025년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정기총회'를 열고 송 사장을 제14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송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 통상 리스크, 인력 부족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팹리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회원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생태계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협회장은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D램 PA팀, 메모리제조센터, 플래시 개발실장을 거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제13대 협회장을 역임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임기를 마무리하며 "우리 반도체는 격랑의 한 가운데 있다. 글로벌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사진=링크드인 계정 Noh-Jung Kwak]

곽 사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3년간 우리 반도체는 정말 격변기에 있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유례 없는 다운턴(Downturn)도 겪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국 반도체의 굳건한 위상을 지켜내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사업환경을 전혀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이 닥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 사장은 "협회장 임기 동안 반도체특별법 제정, 반도체 펀드 조성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게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제가 풀지 못한 숙제는 (송재혁) 차기 회장과 집행부에서 통찰력과 혜안을 갖고 풀어나가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반도체산업협회를 이끌 신규 임원진도 구성됐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대표를 비롯해 반도체 소자, 장비, 재료, 설계 등 분야에서 8명의 임원진이 선임됐다.

협회는 또 "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투자 확대, 국제 통상 대응, 인력 양성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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