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열린 세계 최대 다트대회…16개국 3천500명 참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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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다트 페스티벌' 개최…"다트는 스포츠 저변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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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다트 페스티벌'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K-다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선수들이 다트를 던지고 있다.
'K-다트 페스티벌'은 매년 7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 다트 축제이다. 2025.7.6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6일 오전 세계 최대 규모의 다트 대회 'K-다트 페스티벌'이 열린 인천 송도컨벤시아.

드넓은 대회장에 줄지어 설치된 270대의 다트 기계 앞에서 참가자들은 온몸의 신경을 집중한 채 과녁판으로 다트핀을 던졌다.

대한소프트다트협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전자다트 공급업체인 피닉스다트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쇠촉을 쓰는 과거 '스틸다트'가 아닌 '소프트다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프트다트는 플라스틱 재질 다트핀과 전자식 과녁판을 써 부상 위험은 낮추고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기업이 소프트다트 기계를 세계 30개국에 수출하고 세계 다트 시장의 50%를 점유하면서 'K-다트'의 위상이 계속해 높아지고 있다고 대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도 미국, 벨기에,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의 3천500명이 참가해 K-다트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각국 선수단이 국기를 든 채 입장하면서 마치 국제 올림픽과 같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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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다트 페스티벌 개막식

[촬영 홍현기]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인터내셔널 싱글즈', '인터내셔널팀 매치'와 일반 선수들이 참가하는 '싱글즈', '더블즈',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행사 중에는 K팝 아이돌 우아(WOOAH)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경품 이벤트와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트 경력 17년 차인 체코의 도미니크 차바이다(30)는 "동료 선수로부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6명과 선수단을 꾸려 참가했다"며 "한국에서 이런 큰 대회가 열리는지 몰랐는데 다트 세계화에 꼭 필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출신인 크리스탈(31·여)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고 한국에 처음 왔다"며 "다트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경쟁하는 스포츠로 올림픽 종목으로도 채택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한소프트다트협회는 다트의 저변이 국내에서 넓혀져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했다.

방준식 대한소프트다트협회장은 "다트는 500년 전 영국에서 시작됐으나 한국 기업이 디지털 다트 보드를 개발하면서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런 강점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규모 다트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팝과 K-컬처 못지않은 K-다트의 시대를 열어가려고 한다"며 "다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 가맹을 비롯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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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다트 페스티벌' 집중 또 집중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K-다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선수들이 다트를 던지고 있다.
'K-다트 페스티벌'은 매년 7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 다트 축제이다. 2025.7.6 soonseok02@yna.co.kr

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6일 14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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