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7조 규모 자사주 911만주 소각…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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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1 08:59 수정2026.04.01 09:01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1일 자사주 911만 주에 대한 소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의사회를 통해 의결된 이번 소각은 지난 2024년(7013억원)과 2025년(8950억원)의 소각 합산액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액수로 약 1조7154억원으로, 전체 발행 주식수의 약 4%에 달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소각 효력 발생 당일인 오늘 즉시 등기 접수를 진행하며, 이후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일 등기 절차가 완료되면, 6일 한국거래소에 변경상장을 신청한다. 이달 13일에는 주식 시장 내 변경상장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소각분에는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했던 300만 주도 포함돼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소각 이후 남은 자사주 약 323만주에 대해서는 향후 인수합병(M&A), 신기술 도입 및 개발, 시설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실시한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지난해 주주환원율 약 103%를 기록했다. 이는 동종 산업 내 최고 수준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한 3년 평균 목표치인 40%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계획대로 즉각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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