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 만만찮네…윤이나, 데뷔 첫 '톱10'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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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8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윤이나가 8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윤이나(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블루베이LPGA에서 마지막 날 무너지며 첫 톱10 진입이 좌절됐다.

윤이나는 9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블루베이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오후 5시 기준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이틀 내내 오버파를 기록하며 커트 탈락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전날까지 공동 11위에 올라 첫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 날이 문제였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그는 초반 10개 홀에서 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순위가 급격히 추락했다. 12번홀(파4)과 16번홀(파3) 버디로 조금이나마 잃은 타수를 만회했지만, 마지막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연속 더블보기로 완전히 무너졌다.

아시안 스윙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2015년 김세영(32)이 우승한 이후 유독 한국 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진희(27)가 공동 12위(4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김아림(30)이 공동 16위(3언더파), 이소미(26)가 공동 22위(2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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