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4위' 페리, 디미트로프 꺾고 윔블던 테니스 8강행

1 hour ago 1

▲ 아서 페리의 16강전 모습

와일드카드로 윔블던 무대에 선 영국의 아서 페리(114위·영국)가 베테랑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46위·불가리아)를 꺾고 남자 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페리는 어제(6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남자 단식 16강에서 디미트로프를 3시간 55분 접전 끝에 3-2(7-5 3-6 4-6 6-4 7-6<10-7>)로 꺾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페리는 2014년 닉 키리오스(당시 144위·호주) 이후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최저 랭킹 선수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이었습니다.

또 오픈 시대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6번째 영국 선수이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첫 영국 와일드카드 선수가 됐습니다.

윔블던 인근에서 자란 페리는 생애 처음으로 센터코트에서 경기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페리는 1세트 게임 스코어 5-5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기선을 잡았습니다.

이후 디미트로프에게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페리는 4세트에서도 두 차례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만회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페리는 마지막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첫 매치포인트를 살려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1991년생 베테랑 디미트로프는 현재 세계 랭킹이 많이 내려갔지만 2017년 3위까지 올랐고, 윔블던에서도 2014년 4강에 오른 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이 코트에서 처음 경기를 했고, 테니스계의 전설을 상대로 5세트를 치렀다"며 "이곳에서 5분 거리에 살면서 자랐고, 이 코트의 경기를 보러 오곤 했다.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주일 전만 해도 여기서 몇 경기만 이겨도 만족했을 것"이라며 "이제 4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꿈만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리는 8강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0위·이탈리아)와 맞붙습니다.

코볼리는 앨릭스 디미노어(6위·호주)를 3-0(7-5 7-6<7-4> 6-3)으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올랐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코볼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립니다.

여자 단식에선 자스민 파올리니(17위·이탈리아)가 알렉산드라 이알라(32위·필리핀)를 2시간 22분 만에 2-1(6-4 4-6 6-3)로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2024년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파올리니는 올해 부진을 딛고 이알라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이알라는 필리핀 선수로는 오픈 시대 최초로 메이저 대회 3회전과 4회전에 올라 주목받았습니다.

파올리니의 8강 상대는 마르타 코스튜크(13위·우크라이나)입니다.

한편,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이르지 레헤츠카(14위·체코)의 남자 단식 4회전은 윔블던의 오후 11시 통행금지 규정 때문에 중단됐습니다.

츠베레프가 2-0(6-4 7-5)으로 앞서고 3세트 게임 스코어 3-3인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고, 남은 경기는 다음 날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