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년,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앨범 '나우' 발표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기…곡 순서보다 진심이 중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밴드 새소년이 15일 데뷔 8년 만의 첫 정규앨범 '나우'(NOW)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문픽이 밝혔다.

새소년은 지난 2017년 싱글 '긴 꿈'으로 데뷔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끈 밴드다. 지난 2023년 월드투어도 성사한 새소년은 올해 보컬·기타를 맡은 '프론트퍼슨' 황소윤의 1인 체제로 개편됐다.

황소윤은 이번 첫 정규앨범에 대해 "과거와 미래는 머릿속에서 반복되는 개념일 뿐, 진짜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전통적인 프로덕션 구조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순간 속에서 떠오른 감정과 이미지를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기록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공연과 작업을 반복하던 중, 자신을 소모하는 듯한 감각, 무언가 막혀 있는 듯한 감정,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사라진 순간과 맞닥뜨렸다고 했다. 과거의 자신을 갈구하며 자유를 되묻는 시기를 보내다가 '지금'(NOW)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황소윤은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영상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

그는 "(곡의) 순서보다 중요한 건 그때의 진심이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은 왜 중요한가?', '예술은 어떻게 향유로서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자신만의 영원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무언가를 완성하려 하기보다 나의 '지금'을 지나가게 하고 담아내는 일, 그것이 이번 앨범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멍청이 겨울', '리멤버!'(Remember!), '나우'(Now), '키드'(Kidd) 등 총 12곡이 담겼다.

새소년은 앨범 발매 이후 9월 북미 투어를 시작으로 10월 유럽, 1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어를 이어간다. 11월 19일에는 서울 블루스퀘어 쏠(SOL)트래블홀에서 국내 단독 콘서트도 연다.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8/15 11:01 송고 2025년08월15일 11시0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