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치킨게임' 시작했나…적자 감수하고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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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입력 2026.08.16 06:00 모바일 메모리값 3배 급등…2분기 MX·네트워크 7000억 적자 중국폰 가격 인상·생산 축소…삼성·애플 중심 시장 재편 가능성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오히려 판매를 늘려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다.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2.0%로 지난해 19.2%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작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사진=삼성전자]반면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상황은 더 어렵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은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틈을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런 경쟁을 스마트폰 시장의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자금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갖춘 업체는 원가 상승을 버티며 시장을 넓힐 수 있지만, 가격 경쟁을 앞세워온 업체들은 갈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품 가격 상승기가 지나면 삼성전자와 애플, 일부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워치 신제품을 착용한 모델들.[사진=삼성전자]MX사업부, 2Q에만 7000억 적자에도 점유율 확대문제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211% 급등했다. 세 배 이상으로 오른 셈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솔루션은 6%, 카메라 모듈은 5% 올랐다.원가 상승은 실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일부 시장에서 수익성보다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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