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영구결번, 당연한 결정…최고의 대우로 작별"

4 hours ago 1

은퇴 투어, 이승엽·이대호 이어 세 번째…"소중한 추억 전할 것"

이미지 확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끝판왕' 오승환(43)의 영구 결번 지정을 두고 일고의 고민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고의 대우로 오승환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승환이 최근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고, 지난 주말 구단주님과 면담을 통해 결정됐다"며 "오승환은 삼성 구단을 넘어 한국 야구에 큰 획을 그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영구 결번의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고 윗분들의 생각도 같았다"며 "영구 결번 지정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구단은 최고의 대우로 오승환과 작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오승환은 은퇴 투어를 펼칠 예정인데,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다른 구단들과 긴밀히 협의를 거쳐 선수 본인과 야구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KBO리그 은퇴 투어가 성사되면,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오승환은 9개 상대 팀과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방문지 지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승환은 7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퇴를 결심한 배경과 소회를 밝힌다.

은퇴 기자회견 뒤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엔트리에 등록되지도 않고, 올 시즌 잔여 경기에도 뛰지 않는다.

오승환의 KBO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경기는 지난 달 8일 NC 다이노스전이 됐고, 7월 30일 kt wiz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는 현역 마지막 등판이 됐다.

프로야구 영구 결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삼성 구단 네 번째이고, KBO리그 18번째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6일 18시03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