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 역시 교통혼잡 못지않은 비용이다. 시위 현장 주변에는 귀가 따가운 소음에 귀를 막고 걷는 행인들이 적지 않다. 대형 공연장에서나 볼 법한 초대형 스피커를 통해 소음이 울려 퍼지는데 심할 땐 100dB을 넘나든다. 헬기 소리와 맞먹는 소음이다. 통상 도심 집회 내내 틀어놓는 찬송가나 운동권 가요는 주변 상인과 주말 근무자들을 괴롭힌다. 집회가 끝나도 소리가 귀에 맴돌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한다. 집회 탓에 주말 장사에 입은 피해를 호소하는 상인들도 많다.
집회 소음 규제가 있긴 하지만 현장에선 무력하기만 하다. 경찰이 95dB을 최고 소음 기준으로 설정해 1시간 동안 3회 이상 넘지 못하도록 했더니 시위대는 시간당 2번까지만 95dB을 넘기거나, 스피커 위치를 계속 바꿔 소음 측정을 방해하는 등 꼼수로 피해 가고 있다. 소음 규정 위반이 명백한 경우에도 경찰은 시위대를 자극해 충돌이 빚어질까 봐 확성기 차단 등 현장 조치에 소극적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광화문 일대는 올해 3월 BTS 공연 이후 K컬처의 중심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면 꽉 막힌 도로와 계속되는 집회 소음에 인상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돌리는 외국인들이 적잖이 목격된다. 가끔 무슨 집회인지 물어오는 외국인도 있는데 원색적 비방이나 음모론적 주장이 많아 설명하기 곤란할 때도 있다. 이런 ‘민폐 집회’로 인해 공들여 쌓아 올린 국가 이미지에 흠집이 나는 것도 우리가 치르고 있는 비용이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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