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주거 환경이 가속 노화 현상을 보이는 것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 공사비 갈등에 따른 사업 지연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진행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묶이면서 민간 정비사업은 더 위축되고 있다. 대부분 개발이 끝나 빈 땅이 거의 없는 서울에서 정비사업은 사실상 유일한 주택 공급 수단이다. 매년 서울 신규 공급의 80∼90%가 정비사업을 통해 이뤄졌을 정도다. 재건축·재개발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으면 서울은 점점 더 낡아가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의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아파트의 노후화는 주거 환경의 질적 저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노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매일 녹물과 사투를 벌이고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며 층간소음의 고통을 호소한다. 낡은 배관과 전력 설비는 자칫 대형 화재의 뇌관이 될 수 있고, 외벽 균열 등 구조적 안전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 올해 1·29 대책을 통해 신규 공공택지, 도심 내 공공 및 유휴부지 등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민간 정비사업을 배제한 공공 주도의 공급 계획만으론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주택을 적기에 마련하기 쉽지 않다. 공급 가뭄을 해소해 집값 불안을 낮추고 도시 안전을 제고하려면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꽉 막힌 재건축·재개발의 숨통부터 틔워주어야 한다.-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 month ago
18
![[사설] 자율주행 거리 테슬라가 韓 1200배, 경쟁 되겠나](https://www.chosun.com/resizer/v2/HBRDSYZSMFQTSNRZGJRDOZBRGI.jpg?auth=7ac8b52398b653a0f5dcfffb986c1224b697f51637a4531bd5b50581200faa55&smart=true&width=654&height=368)
![[팔면봉] 일부 與 후보, 우호적인 친여 유튜브엔 나가면서 양자 토론회는 ‘기피’. 외](https://it.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사설] 국힘 인구 51만 시흥시장 무공천, ‘경기도 포기당’으로 가나](https://www.chosun.com/resizer/v2/GU3TGZRRG5RDMYJRGRSTENJUG4.jpg?auth=4b2eae5cf2f8f4e1cb577283d6af957cbb800f284854573bf6bc69a13ab01efb&smart=true&width=3300&height=1827)
![[사설] “새마을운동, 박정희 성과” 국민통합 실천으로 이어져야](https://www.chosun.com/resizer/v2/G5QTAYZTHBRTEMBXMNTGIZRRMU.jpg?auth=d9c155b10bee3b8533cc505674d34b1567b26b9cf1eaae9e7c00cf777d095ea4&smart=true&width=3900&height=2691)
![[박정훈 칼럼] ‘우리가 분노 안 하면 그들이 개돼지로 볼 것’ 2](https://www.chosun.com/resizer/v2/SNU6Z2T7D5FPFOV5RU7SQYCRGQ.png?auth=8706222c40791eea37121382644492ea5bb4f71a3903720bd1b454569f16705b&smart=true&width=1200&height=855)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40] 영화관과 호텔의 절묘한 결합](https://www.chosun.com/resizer/v2/3AIVNJRUDNHTNJDJ44OS5GD63M.png?auth=51a9adf98d006d325eaec10351f557310ea365d4b3e00d942678efb33fea814f&smart=true&width=500&height=500)
![[태평로] 벨라루스 올림픽 복귀로 본 선택적 정의](https://www.chosun.com/resizer/v2/QL5SSLS6P5AQJK6VO7L2GN7QBM.png?auth=321e5293ea764d537cef16bfdf5ce75f66eec994f8aed120b4c620c8eab3c5e5&smart=true&width=500&height=500)
![[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29] 영혼을 위로하는 죽 한 그릇](https://www.chosun.com/resizer/v2/FF6HEEAU2JHKPKHIKEFN3GI7TA.jpg?auth=66fcedf62923f6dccedf57ed80b60f60f57aeaa83389d603012d35a8a10ced93&smart=true&width=1977&height=1418)



![[사설] ‘AI 괴물 해커’ 등장, 북한이 가장 관심 있을 것](https://www.chosun.com/resizer/v2/4VXZD5TPHZJIXRV5YQ4T2ETGLQ.jpg?auth=67f6c152837c4859d2d377d7790c043d6ead2ef97e5bc8589c6f83789aa94a72&smart=true&width=720&height=532)

![[천자칼럼] 인간 이긴 로봇 마라토너](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