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가 알던 제자 맞나” 서울대 의대 교수들 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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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에서 열린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보건복지부 주최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에서 하은진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하 교수는 강희경 교수(왼쪽) 등 동료 교수들과 함께 17일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뉴스1

서울대 의대 교수 4명이 1년 넘게 의료·교육 현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는 의대생·전공의를 향해 “현재의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는 성명을 냈다. 교수들은 “여러분은 의료 시스템을 개선할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며 “오직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있기)과 대안 없는 반대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정할 때”라고 했다. 보태고 뺄 것 없이 많은 국민이 의대생·전공의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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