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상호 관세가 9일 오후(한국 시각)부터 발효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사실상 무관세로 미국과 교역했던 한국은 이제 25% 관세라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무역전쟁을 치르게 됐다. 자유무역에 기반을 뒀던 세계 경제도 경험하지 못했던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됐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 그리고 기업이 한 몸으로 이 위기에 대처해도 묘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통령 부재와 60일 동안의 대선 레이스라는 최악의 조건에서 이 전쟁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