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최고급 논의 기구를 지향하는 'CAIO(최고AI책임자)포럼'이 21일 발족했다. 정·관·산 전 분야 AI 책임자들이 모여 정책과 가이드라인, 실행 방안 등을 토론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포럼에는 말 그대로 입법 관련 주도권을 쥔 국회, 행정 관련 집행 권한을 가진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계가 두루 뭉쳤다. 산업계도 제조·금융·서비스·유통·식음료 분야가 다 포괄됐다. 전 산업분야 AI 전환(AX) 확산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CAIO포럼을 기획하고 첫 단추 역할을 맡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기술혁신 미디어로서 단순한 최신 정보 전달에 머무르거나, 혁신의 부르짖음으로 끝나선 안 된다는 믿음이 깔려있다. 가장 실천적이고 해결 가능한 방법으로 산업계 AI 경영 확산과 국가 전체 AX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한 것이다.
이날 CAIO포럼 발족에 뜻을 같이한 참여기관 면면을 봐도 산업계 중심의 AI·AX 선도국 의지가 확 느껴진다. 정부에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7개 부처, 2개 공공기관이 나섰다. 앞으로 실행의 무대가 될 산업계에서 주요 업종별 대표기업 18곳이 이름을 함께 올렸다.
이날 짜 맞춘 듯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등 9개 국제기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5개 다자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글로벌 AI 허브' 한국 설치와 관련 국제 협력을 시작하기로 선언했다.
이렇듯 AI·AX 대변화는 국내 공공·민간의 역할이 따로 없으며, 국제적으로 전세계가 연대해 풀고 대응할 문제임이 명확해졌다. 그 중심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생산 플랫폼으로서 CAIO포럼이 큰 역할을 해낼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앞으로 각국 정부든, 작게는 기관·기업 형태든 CAIO를 보유하고 있느냐, 나아가 제 역할을 다하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경쟁력이 판가름 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CAIO를 중심으로 앞으로 닥쳐올 변화를 위해 먼저 준비하고, 대응하지 않는다면 필시 도태될 것이다.
CAIO포럼은 큰 변화를 향한 작은 출발점이다. 발족 뒤 더 중요한 역할은 작게는 우리나라, 더 넓게는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AI·AX 대처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쓰나미 같은 변화의 바다에서 안심하고 따라갈 수 있는 항해도를 만드는 일이 앞에 놓였다.
전자신문 CAIO 포럼이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 이호준 전자신문 편집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editoria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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