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유해가스 골라낸다 外 [과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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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입력 2026.02.11 16:47 | 수정 2026.02.11 16:50

AI 반도체 가공 ‘나노사포’ 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값싸고 안전한 LED 빛을 활용해 여러 종류의 유해가스를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는 차세대 가스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고온에서 작동하는 기존 센서보다 전력 소모가 적어 경제적이다. 범용성을 갖춰 산업 현장과 실생활 전반의 가스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연, ‘전자 코’ 센서 기술 개발

표준연 연구팀이 LED 기반 다종 식별 가스 센서로 이산화질소 가스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표준연]표준연 연구팀이 LED 기반 다종 식별 가스 센서로 이산화질소 가스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표준연]

현재 산업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가스 센서는 가스 분자와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200~400℃의 고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고온 동작 방식’이다.

이 방식은 센서마다 마이크로 히터를 부착해 장치를 상시 가열해야 한다. 전력 소모가 크고, 반복되는 고열 노출로 소재가 빠르게 마모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히터 대신 자외선이나 가시광선 LED 패널을 적용한 가스 센서가 제안됐다. 안전성과 성능 문제로 상용화에 한계를 겪어 왔다.

KRISS 첨단소재측정그룹 권기창 책임연구원과 서울대 남기백 박사과정생은 인듐옥사이드(In2O3) 위에 인듐설파이드(In2S3)를 얇게 코팅한 나노 구조를 개발해 가시광선 LED 기반 가스 센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광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별도의 열원 없이 파란색 LED 빛만으로도 가스 분자와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감지 구조를 만들었다.

KRISS 첨단소재측정그룹 권기창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촉매 조합을 최적화해 각 현장 특성에 맞는 유해가스를 선별 감지하는 맞춤형 지능형 센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생제 내성균·독감까지 한 번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서휘원 박사 연구팀은 기존에 의약품 성분으로 사용돼 온 물질을 활용해 선천면역을 선제적으로 활성화하는 신개념 감염 예방 전략을 제시했다.

그동안 의약품 제조의 보조제로 알려졌던 DDM(n-도데실-β-D-말토사이드)이 체내 면역 체계를 깨우는 면역조절제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DDM은 병원균을 직접 공격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체내 선천면역의 핵심 세포인 호중구를 감염 부위로 신속히 동원해 활성화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생제 내성 문제와 신종 감염병 위험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특정 병원체에 의존하지 않는 범용적 감염 예방 접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햇빛 아래 차량 과열, ‘투명 냉각 필름’으로

여름철 차량 과열을 줄이기 위해 전기를 쓰지 않고도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투명 복사냉각 필름’ 기술이 개발됐다.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6.1°C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서울대 고승환 교수, MIT 강 첸(Gang Chen) 교수, 현대차·기아의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연구팀이 공동으로 차량 유리에 적용 가능한 대면적 투명 복사냉각(STRC, Scalable Transparent Radiative Cooling) 필름을 설계·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여러 지역의 기후와 운행 조건에서 수행한 평가를 통해 냉방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KAIST 연구팀, AI 반도체 가공 ‘나노사포’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의 기계공학과 김산하 교수 연구팀이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가는 탄소나노튜브를 연마재로 활용한 ‘나노 사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반도체 제조 공정보다 표면을 더 정밀하게 가공하면서도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평탄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 고속 작동 ‘클록’ 신호 생성 기술 개발

반도체 칩 안의 수십억 개의 소자들은 ‘클록(Clock)’이라는 신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작동해야 한다. 데이터를 고밀도로 압축해 고속으로 주고받는 5G·6G 통신이나 고속 연산이 필요한 AI 칩의 경우 클록 신호의 품질이 더 중요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기전자공학과 윤희인 교수팀은 잡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ILCM (Injection-Locked Clock Multiplier) 기반 클록 신호 생성 반도체 회로를 개발했다.

기업부설연구소 중심 민간 R\&D 혁신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지원한다.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K-HERO)로 육성하기 위한 ‘K-HERO 육성·지원사업’과 산․학․연 가치사슬 협력을 촉진하는 ‘협력·융합 과학기술사업화 촉진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 ‘기업R&D역량 강화 2.0’ 분야에서 총 7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최대 3년 5개월 동안 총 125억원을 지원한다.

DGIST, 네덜란드와 ‘글로벌 반도체 동맹’ 강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은 10일 네덜란드 반도체 기술혁신 사절단)이 대학을 방문해 반도체와 센서 분야의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차세대 반도체와 센서 기술 공동 연구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교류 등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이번 만남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산·학·관 3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건설연·방재협회, 재해·재난 대응 업무협약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과 한국방재협회(회장 방기성)는 경기도 고양시 건설연 본원에서 ‘재해·재난 대응 분야 연구와 안전 정책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방재와 재난·안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긴밀한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재난 관리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WISET 2026년 중점사업 발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WISET)은 11일 ‘UN 세계여성과학인의 날’을 맞아 ‘WISET 2026년 중점 추진 사업’을 확정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연구·경력 성장 지원 △AI·신기술 역량 강화 △지역·미래 인재 육성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과학기술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인의 경력 지속과 신성장 분야 진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GIST·Arm, 글로벌 AI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1일 GIST 행정동에서 글로벌 컴퓨트 플랫폼 IP 선도 기업 Arm Limited(Arm)와 AI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반도체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협력 모델이다. ‘GIST–Arm School’을 운영해 GIST의 연구·교육 역량과 Arm의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기술, 교육과 연구 자산을 연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고령화 이슈, 어떻게 해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은 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령화 연구의 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한 ‘데이터 인사이트(DATA INSIGHT)’ 제63호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고령화 관련 학술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했다. 고령화 연구가 어떤 주제에서 시작해 어떻게 확산돼 왔는지 입체적으로 살펴본 대규모 데이터 분석 결과다. 고령화 연구의 주요 흐름과 앞으로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해줌,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재인증 획득

대한민국 1호 VPP(가상발전소)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재인증 획득하며 전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인증은 전기공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 발전소의 설계, 시공, 운영, 관리 전 과정에 적용된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생태 탐사대’ 대원 모집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최근 생물다양성 감소와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 생태계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초등 고학년 대상 소규모 동아리 ‘어린이 생태 탐사대’를 운영한다.

동아리 대원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 약 12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을 모집해 개별 관찰과 팀별 토론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어린이는 관찰력과 성실성, 협동심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오스테드, 인천지역 어린이 위한 지구환경과 해상풍력 교육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 기업 오스테드가 인천 송도국제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교육 프로그램 ‘바람으로 만드는 해상풍력 이야기’를 진행했다. 인천지역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해상풍력 에너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육송, 올해 베트남에 30만 달러 수출 목표

소방용품과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 전문 제조업체 육송(대표 박세훈)이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한국계 소방용품 유통 전문 기업 ‘퍼비스글로벌(현지 법인 Firvis Vina Vietnam)’과 베트남 유통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육송은 지난해 베트남에 2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30만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고씨 광주전남종문회·장학재단, GIST에 장학기금 5025만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10일 총장실에서 고씨 광주전남종문회·장학재단 장학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종문회와 장학재단은 총 5025만원의 장학기금을 GIST에 전달했다.

고씨 광주전남장학재단 고윤근 이사장은 2017년 20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2019년 2019만, 2021년 2021만, 2022년 2022만원 등 연도에 의미를 담은 기부를 이어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026 프리셉터 워크숍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 간호부가 10일 대강당에서 ‘2026년 프리셉터 간호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여 명의 프리셉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호부 교육전담팀이 2025년 프리셉터 워크숍 평가 결과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신규간호사 교육 체계와 프리셉터 간호사의 역할 △효과적 신규간호사 교육 전략 △임상 현장 사례 기반 실무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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